최진실 자살 충격… 대체 왜 자살했을까
안재환 자살 관련 악성 루머로 고통 호소
2008-10-02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일단 경찰은 서울 서초구 자택 샤워부스에 압박붕대로 목을 맨 것으로 미뤄 최진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루머의 내용은 최진실이 안재환에게 25억원을 빌려줬고, 최진실이 일명 '바지사장'을 내세워 사채업에 손을 대고 있다는 것이다. 소속사측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하루 통화가 되지 않았다. 최진실이 루머 때문에 최근 많이 괴로워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최진실은 지난달 21일 스포츠한국과의 인터뷰에서"내가 고인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소문을 들었다. 사실 무근이다. 이 같은 소문은 고인은 물론 유가족에게 또 한번 큰 상처를 주는 일이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 소문에 대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최진실은 실제로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한 주식관련 카페에 올라 있는 루머를 읽고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머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쓰여 있어서 충격이 더욱 컸다. 더구나 문제의 글은 '최진실-안재환'의 연관 검색어로 가장 먼저 눈에 띄어서 급속도로 퍼졌다.
이에 대해 최진실은 "우정조차 왜곡하는 삐뚤어진 세상이 무섭다"고 토로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또 "선희에게 더 큰 도움을 주고 싶지만 여러 말들이 나올까봐 장례식 이후 조심해 행동했었다. 그러나 결국 나도 죽이고, 선희와 유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일이 생겼다"고 울먹이기까지 했다. 만약 최진실이 악성 루머로 인해 숨진 사실이 드러나면 그 당시의 울음은 죽음까지 생각할 정도로 절실하고 절박한 것이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