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아내' 심은하, 남편 지원사격!

지상욱 박사 신당 창당후 내년 출마 유력
'정치인 아내' 로 공식활동 여부 관심집중

2007-12-29      스포츠한국 이재원기자
배우 심은하가 총선에 도전하는 남편의 내조로 '정치인의 아내'로 거듭날 전망이다.

심은하는 남편 지상욱 박사가 내년 제18대 총선에 나갈 것으로 예견됨에 따라 '정치인의 아내'로 공식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 박사가 이번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최측근인 데다 대선은 물론 현재까지 이 전 총재를 가까이서 보좌하고 있는 만큼 총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회창측의 한 관계자는 "지상욱 박사가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가 아니겠느냐"며 지 박사의 총선 도전을 암시했다.

이 전 총재는 보수신당의 창당을 준비하며 20~40대의 젊은 전문가, 소장파 학자들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 박사가 적임자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27,28일 스포츠한국 취채진이 서울 남대문의 이회창 사무실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지 박사의 활약을 엿볼 수 있었다. 지 박사는 매일 오전 이 사무실로 출근해 사무실에서 이 전 총재와 창당 준비에 골몰한 모습이었다.

지 박사는 이 전 총재와 회의를 겸한 점심 식사를 했고, 외부인들과 접촉하며 창당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28일 오후 지 박사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지 박사는 "업무 중이라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지 박사는 이 전 총재와 남다른 친분을 갖고 있다. 지 박사는 이 대표가 지난 2002년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스탠퍼드 대학 후버연구소의 명예초청교수로 미국에 머물 당시에도 이 전 총재를 보좌했었다.

이번 대선에서는 두 팔 걷고 적극적으로 이 전 총재를 도우며 이홍주 전 특보, 이채관 전 수행비서와 함께 이 전 총재의 최측근으로 거론됐다.

지 박사는 이번 대선에서 이 전 총재의 연설문과 TV토론 등 홍보 분야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브레인' 역할이지만, 이 전 총재의 대선 유세 현장 곳곳에서도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곤 했다.

지 박사의 조심스러운 태도와 달리 총선 출마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아내 심은하의 내조에 눈길이 쏠린다. 심은하는 지 박사와 결혼 이후 두 아이를 낳고 살림에 전념하고 있지만 정치인으로서 심신의 조력자로 아내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지 박사가 총선에 나서 본격적으로 정치인으로 변신한다면 심은하 역시 적극적으로 남편을 도와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 2000년 영화 이후 배우로서 은퇴한 그를 새해에는 '정치인의 아내'로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