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아쉽게 패했지만 아직 한국의 어린 태극전사들의 축구는 끝나지 않았다.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이스라엘과 3위 결정전이 남아있다.

2023 U-20 월드컵 8강부터 대진. ⓒFIFA
2023 U-20 월드컵 8강부터 대진. ⓒFIFA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 14분 한국이 측면에서 걷어낸 공을 잘라낸 이탈리아의 왼쪽 풀백 리카를도 투리키아가 곧바로 왼쪽 낮은 크로스를 체사레 카사데이가 중앙 박스 안에 진입하며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때려 선제골을 가져갔다. 카사데이의 대회 6경기 7번째골.

한국은 전반 18분 미드필더 배준호가 박스 안에서 수비 발에 밟히는 반칙을 당했고 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었다. 전반 23분 주장 이승원이 왼쪽으로 오른발로 차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1분 박스 바로 밖 중앙 오른쪽에서 한국이 프리킥을 내줬고 시모네 파푼디가 왼발로 벽을 넘겨 직접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어 이탈리아가 2-1로 한국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한국은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오는 12일 오전 2시30분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돌풍의 팀’ 이스라엘과 3,4위전을 가진다.

이스라엘은 C조에서 1승1무1패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일본을 상대로 조별리그 3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일본의 16강 진출 꿈을 무너뜨린 장본인이다. 16강에서는 또 다른 아시아팀인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이기며 심상치 않았던 이스라엘은 8강에서 대회 최강팀으로 여겨졌던 브라질을 상대로 3-2로 이기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4강에서 우루과이에 0-1로 패하며 3,4위전으로 밀렸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12일 오전 2시 30분 3,4위전을 가지고 같은 라 플라타 경기장에소 같은날 오전 6시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의 결승전이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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