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SSG 랜더스 김광현(34)이 최근 불거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음주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김광현.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김광현.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SSG는 1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최근 ‘WBC 음주논란’에 휩싸인 김광현이 취재진과 만났다.

지난달 30일 한 매체는 “WBC 대회 기간 일부 야구 선수들이 본선 1라운드가 열리는 도쿄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당시 몇 선수들은 지난 3월9일 호주전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이후 3월10일 일본전 직전에도 음주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광현은 “대회 기간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 빨리 사과를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 없이 행동했다는 점에 대해 야구를 사랑하시는 팬분들, 미디어분들, 야구계 선후배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생각이 너무 짧았다. 억제할 수 없었다는 점에 대해 후회도 많이 한다. 같이 나와 연루된 후배 선수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앞길이 창창한 야구 인생에 낙서를 한 것 같다”며 “KBO에서 조사 중이다. 조사를 충실히 받겠다. 거기에 나온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국 WBC 대표팀. ⓒ연합뉴스
한국 WBC 대표팀. ⓒ연합뉴스

한편 SSG 김원형 감독도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팀 소속 선수로서 죄송하다. 김광현과 깊은 대화는 하지 않았다. 지금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김광현은 1군 엔트리에서 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 상황을 다를 수 있으나 지금은 SSG 소속팀 선수다. KBO에서 어떤 조치가 나올지 모르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선수에게도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말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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