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전날(30일) 패배를 설욕하며 올 시즌 LG전 3승2패로 우위를 선점했다.

박세웅. ⓒ스포츠코리아
박세웅. ⓒ스포츠코리아

롯데는 3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27승17패로 3위를 유지했다. LG는 1패를 적립했지만 31승1무17패로 1위를 지켰다.

이날 롯데 선발 우완 박세웅은 6이닝 84구 1실점 5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으로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타선은 전준우의 투런포를 비롯해 7점을 뽑아냈다.

LG 선발 우완 케이시 켈리는 6이닝 102구 3실점 6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은 1득점에 그치며 침묵했다.

이날 기선제압을 한 건 롯데다. 3회초 선두타자 한동희가 볼넷을 얻어낸 뒤 박승욱이 우전 안타를 때려내 무사 1,2루가 됐다. 후속타자 황성빈이 투수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고, 1사 2,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안권수가 2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렸고, 롯데는 2-0으로 앞서갔다.

LG는 5회말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선두타자 오스틴 딘과 오지환이 연속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문보경이 투수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박동원이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고, LG는 1-2로 쫓아갔다.

윤동희. ⓒ스포츠코리아
윤동희. ⓒ스포츠코리아

추격을 당한 롯데는 6회초 추가 득점을 뽑아내며 도망갔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우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고승민이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유강남이 포수 병살타를 기록하며 2사 2루가 됐다. 이후 노진혁이 볼넷을 얻어내 2사 1, 2루에서 윤동희가 1타점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3-1로 달아났다.

7회초 롯데는 LG의 우완 김진성을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하며 이날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가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고,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8회초 LG의 우완 이상규를 상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승욱이 1타점 좌익수 오른쪽 안타를 때려냈고, 2루주자 노진혁을 불러들이며 6-1으로 도망갔다.

9회초 롯데는 LG의 우완 성동현을 상대로도 득점을 기록했다. 1사 1,2루에서 유강남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7-1을 만들었다.

한편,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한 롯데는 김진욱-김상수-김도규가 무실점으로 LG의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롯데는 7-1로 승리를 거뒀다.

전준우. ⓒ연합뉴스
전준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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