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범죄도시3'가 또 한 번 극장가를 시원하게 쓸어버릴 전망이다.

2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의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이상용 감독이 참석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지난해 1269만 관객을 모으며 대한민국 대표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등극한 '범죄도시'의 세 번째 작품으로, 국내 개봉 전부터 북미,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158개국 선판매를 달성했다.

이날 이상용 감독은 "관객들이 기대하는 큰 틀은 같다. 그 속에서 마석도가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새로운 빌런들을 통쾌하게 때려잡는가에 주안점을 뒀다"며 "'범죄도시2'가 너무 잘됐기 때문에 3편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2편만큼 잘 될 것이라고 예단하진 않았다. 불안감이 더 큰 게 사실이다. 제가 집중했던 건 그래도 신선하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마동석은 "제가 한 20년 동안 120편 넘게 영화, 드라마를 하면서 갈증이 있었던 건 배우들이 선택받는 직업이라 자기가 원하는 역할을 계속 못할 때가 있다는 점이었다. 예전부터 형사 액션물을 꼭 해보고 싶어서 50가지 이야기 중에 8편 정도 스토리를 뽑아서 기획하게 됐다. 관객분들이 원하실 때까지는 계속 할 수 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운동도 오래 했고 여러 사고로 부상과 수술을 겪으면서 평생 재활하면서 액션을 찍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이런 영화를 계속 찍고 싶지만, 제일 중요한 건 관객들이 원하는가다. 최대한 열심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늘 제가 저를 따라하지 않으려고 조심한다. 좋은 건 갖고오되, 그것도 반복되면 지루하니까 약간의 변주를 넣는다. '나쁜 놈들은 그냥 잡는 거야'라는 기본 마인드를 갖고 가면서도 조금씩 다르게 보이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범죄도시3'의 빌런 주성철을 연기한 이준혁은 "오랜 시간 '범죄도시3'만 생각하며 보냈다"며 "예전에 복싱을 잠깐 배운 적 있어서 스파링도 해봤고 복부도 맞아봤다. 그래서 자신있게 보호대를 찼는데 (마동석에게 맞고) 사실 굉장히 충격받았다. 많이 조절해주셨는데 살면서 처음으로 냈던 신음소리가 나왔다. 취미로 복싱을 하고 있는데 제가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훌륭한 프랜차이즈에 온 것만으로 기쁘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이준혁이 신선하게 다른 걸 시도했다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리즈 최초의 일본 빌런 리키 역의 아오키 무네타카는 "한국 영화 촬영장은 처음이었는데 굉장히 뜨거운 현장이었다.현장에서 바로 편집이 가능하더라. 일본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라 정말 놀랐다"며 "또 기회가 있으면 또 나오고 싶다. 언젠가 탈옥해서 리키가 활약하는 이야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