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현직 프로야구단 단장의 아들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는 18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학교 폭력이 발생했다. 야구부 학생 선수가 같은 학년 세 명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으며 가해자 중 힌 명이 현직 프로야구단 단장의 아들”이라고 보도했다.

학교폭력 근절 시위. ⓒ연합뉴스
학교폭력 근절 시위. ⓒ연합뉴스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가해 학생 중 프로야구단 단장의 아들이 주도적으로 피해 학생을 괴롭혔다”고 설명했다.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학생의 아버지인 A구단 단장은 사실 관계를 부인했다. A구단 단장은 KBS를 통해 “사실과 많이 다르다. 지속적이고 집단 폭행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같이 운동하는 친구를 어떻게 괴롭히겠나. 우리도 진술서와 녹취록과 같은 자료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야구계는 학교 폭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우완 안우진(23)이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범해 학교폭력위원회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아 국가대표 자격이 영구 정지됐다.

두산 베어스 우완 김유성(21)은 중학교 시절에 행한 학교 폭력 사실이 알려지며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에게 1차지명을 받았음에도 계약에 실패했다. 두산이 다시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하며 프로무대에 다시 들어온 김유성은 최근 피해자와 합의를 마쳐 1군 무대에 데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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