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불리는 오원석(21‧SSG 랜더스)이 마지막 시범경기서 쾌투로 시즌 전망을 밝혔다.

오원석은 28일 오후 1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밭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원석. ⓒ스포츠코리아
오원석. ⓒ스포츠코리아

경기 수훈 선수에 선정된 오원석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였다. 지난 시즌 슬라이더가 계속 맞아서 구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슬라이더 각이 크게 형성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원석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담 부상으로 연습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며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이날 전까지 시범경기 2경기에 나서 각각 1이닝 2실점, 3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선발진 합류가 불투명했던 오원석은 외국인 투수 애니 로메로가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이탈하며 극적으로 5선발 자리를 꿰찼다.

이날 마지막 등판에 나선 오원석은 최고 구속 시속 148km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 커브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주자를 내보낸 상황에서 나온 견제사와 도루저지도 위기를 막는데 일조했다. 투구수 76개를 기록하며 최종 점검을 마쳤다.

오원석. ⓒ스포츠코리아
오원석. ⓒ스포츠코리아

오원석은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아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긴장된다. 이번 시즌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마운드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SSG는 4월1일 오후 2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3시즌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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