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일본 국가대표팀의 핵심이 된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알비온)와 우루과이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두 선수는 각자 클래스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왜 양국에서 각광받는 선수임을 보여줬다.

ⓒ우루과이 대표팀 SNS
ⓒ우루과이 대표팀 SNS

일본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7시 30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3월 A매치 평가전 우루과이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과 일본은 3월 A매치 평가전 상대를 번갈아 맞서 싸운다. 같은날 오후 8시 한국은 콜롬비아를 만나고 28일에는 한국이 우루과이를, 일본은 콜롬비아와 바꿔 만난다.

이날 경기에서 단연 관심을 모은건 미토마와 발베르데의 승부였다. 물론 포지션이 윙과 중앙 미드필더로 다르긴 하지만 두 선수가 양국의 대표로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를 모았다.

선제골이 발베르데에게서 나왔으니 주목될 수밖에 없었다. 전반 38분 우루과이 공격 EO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가 수비 발 맞고 튀어 뒤로 흐른 공을 발베르데가 박스 바로 밖에서 오른발 하프 발리슈팅을 때렸다. 이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발베르데가 다시 달려 들어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골대 맞고 나온 공이 마침 발베르데를 향한 것도 운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 들어간 발베르데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득점이었다.

발베르데는 득점 뿐만 아니라 미드필드가 강점인 일본을 상대로 오히려 우루과이의 미드필드진 우세를 가져올 정도로 경기의 중심에서 플레이했다.

미토마 역시 자신의 강점을 충분히 뽐냈다. 득점장면을 제외하곤 일본은 역습 기회에서 미토마가 수비에서부터 상대 박스 앞까지 빠르고 긴 드리블을 통해 공격을 가져간 것이 가장 위협적이었다. 미토마는 자신의 장점인 드리블로 우루과이 수비진을 뒤로 물러나게 하고 흔들었다. 미토마의 드리블이 워낙 좋다보니 우루과이 수비도 어찌할 바를 몰랐다.

ⓒAFPBBNews = News1
ⓒAFPBBNews = News1

가뜩이나 이날 비가 많이 와 수중전이기에 짧은 패스 플레이가 쉽지 않아 미토마가 한번에 드리블로 단번에 수비를 흔드는 것은 일본에게 큰 도움이 됐다.

물론 미토마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채 후반 43분 교체아웃돼 아쉬웠지만 분명 자신의 장점은 보여준 경기였다.

발베르데는 왜 자신이 레알 마드리드라는 명문팀에서 뛰는 선수인지 압도적 경기력과 골로 증명했다. 4일 후 상대할 한국은 월드컵때처럼 발베르데가 가장 위협적인 선수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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