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드라마 '경마장' 촬영현장 엿보기

애마 나라?
실제 부녀(父女)가 드라마 속 부녀로 거듭났다. '소천후' 장나라와 '장빠' 주호성이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내년 CCTV 방송을 앞둔 중국 드라마 (연출 류서량)에 나란히 캐스팅 됐다.

은 청나라 말기 청도를 배경으로 독일과 일본의 수탈에도 굴하지 않았던 중국인의 의지를 그린 드라마다. 주호성은 에서 중국의 독립을 막아서는 일본 총감 마츠노로, 장나라는 마츠노의 딸로 아버지에 대항해 사랑을 찾아가는 여인으로 출연한다.

주호성 장나라 부녀는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했다. 주호성은 10월 초부터 촬영을 시작했고, 장나라는 중국 드라마 촬영으로 16일에서야 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주호성은 "나라를 40일 만에 보는 것 같다. 살이 좀 빠졌네…"라며 껄껄껄 웃었다. 장나라는 장난스럽게 눈을 흘기며 아빠 품에 뛰어들었다.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되는 촬영현장이자, 유쾌한 가족상봉의 현장이 스포츠한국이 엿봤다.

# 애마 나라?

부녀가 다정하게
장나라가 기모노를 벗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차분하고 다소곳한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다. 말 안장에 올라 사랑스럽게 웃는 장나라. 장나라는 입는 옷에 따라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며 시선을 모았다.

# 부녀가 다정하게

은 1913년 중국 신해혁명을 배경으로 한다. 주호성은 일본 총감 의상을, 장나라는 기모노를 입고 다정하게 사진을 찍었다. '대한민국 대표' 부녀가 일본 옷을 입는 게 조금은 어색해 보인다. 주호성은 "7,80년대 한국에서 활동할 때도 한국인을 괴롭히는 일본인을 연기했는데, 여기서도 중국인을 괴롭히는 일본인을 연기하다"며 웃었다. 장나라는 "한복이 편하다"며 입술을 내밀었다.

# 백마 탄 아빠

주호성이 백마 위에 올라타 멋지게 촬영을 마쳤다. '대사를 잊지 않았나 모르겠다'는 말은 엄살이었다. 자연스러운 중국어와 뛰어난 카리스마에 촬영장은 이내 숨을 죽였다.

부녀가 다정하게
# 예쁘게 해주세요

장나라가 메이크업을 받고 있다. 장나라는 하루 전 항디엔에서 를 촬영했다. 에서는 헌신적이고 순수한 여자 아키코로 옷을 갈아입었다.

# 제작보고회 한·중 기자들 북적

한국과 중국 기자단이 함께하는 제작 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청도신문, CCTV 등 중국 취재진과 한국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 등 100여 명이 모였다.

# 주호성도 준비 시작

백마 탄 아빠
딸이 준비를 마치자 주호성이 촬영 준비에 나선다. 짧게 깎은 머리카락과 동그란 안경 그리고 콧수염까지 붙였다. 하지만 옷을 안 입으니 영 폼이 안 난다. 주호성은 오랜만에 만난 장나라를 향해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배우 대 배우

주호성과 장나라가 나란히 무대에 서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딸과 함께 드라마에 출연하는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주호성은 "행복하다"며 웃었다.

# 장나라의 감정 신

장나라가 미스 홍콩 출신의 배우 후싱얼과 호흡을 맞춰 연기하고 있다. 후싱얼은 서구적인 체형과 미모로 중국인의 사랑을 받는 배우다. 장나라의 귀여운 매력과 후싱얼의 성숙한 미모가 대비되는 대목이다. 장나라는 해맑은 미소와 사랑스러운 행동으로 촬영장에 꽃으로 거듭났다.

예쁘게 해주세요
# 배우가 아닌 아빠로

주호성이 멀찌감치 떨어져 장나라가 첫 촬영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주호성은 딸에게 조언하지도, 가까이 다가서지도 않았다. 멀리서 딸을 지켜보며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었다.

# 주호성 변신 중

딸의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보던 주호성은 "장빠~"라는 소리에 뒤를 돌아본다. 세 명의 스태프가 이내 그를 에워싼다. 주호성은 "아이구야~ 내 차례인데, 중국어 대사를 잊지 않았나 모르겠네"라며 웃음을 보인다. /스포츠한국

제작보고회 한·중 기자들 북적
주호성도 준비 시작
배우 대 배우
배우 대 배우
장나라의 감정 신
배우가 아닌 아빠로
주호성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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