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핸드볼이 아니다. 진짜 축구다. 그것도 아시아에서 가장 큰 대회인 아시안컵. 여자 아시안컵 무대에서 호주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무려 18-0으로 누르는 기괴한 스코어가 나왔다.

호주 여자축구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인도 뭄바이의 뭄바이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B조 인도네시아전에서 무려 18-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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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첫 골이 전반 9분 나왔고 마지막 골이 후반 43분 나올때까지 무려 18골이 들어갔다. 에밀리 반 에그몬드는 무려 4골을 넣었고 샘 커는 5골을 넣었다. 2골을 넣은 선수도 3명이었다.

호주는 여자축구 피파랭킹 11위로 아시아 2위(1위 북한 10위)의 팀. 인도네시아는 피파랭킹 94위의 팀이다. 물론 객관적 차이는 예상했지만 18골이나 나올거라고 예상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날 호주는 무려 43개의 슈팅을 때렸고 유효슈팅은 25개를 기록해 18골을 넣었다. 43개의 슈팅이라는건 결국 2분에 하나의 슈팅을 때렸고 5분에 한골씩 들어갔다는 계산이 된다.

아무래도 남자축구에 비해 더 전력의 양극화가 심한 여자축구다보니 호주의 이런 대승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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