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핵심 공격수 라울 히메네즈. 그 히메네즈가 너무나도 멍청한 플레이로 1분간 두 번이나 했다. 이 1분 동안 두 번의 옐로카드가 나와 퇴장을 당했고 결국 어떻게든 버티던 울버햄튼은 패할 수밖에 없었다.

멍청한 1분이 가져온 크나큰 나비효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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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9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45분 라울 히메네스의 퇴장 이후 가뜩이나 리그 1위팀의 원정경기를 온 울버햄튼은 수비만 할 수밖에 없었다. 버티다 버티다 후반 21분 라힘 스털링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하며 패하고 만 울버햄튼이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중요했던 장면은 전반 45분이었다. 울버햄튼 선수간의 머리 충돌로 인해 출혈까지 나오며 7분이나 추가시간이 주어진 전반 45분. 중앙선 부근에서 히메네스가 심판이 보는 앞에서 다소 무리하게 태클을 하다 옐로카드를 받는다. 굳이 그럴정도로 급박한 상황도 아니었는데 의욕이 앞섰던 태클.

심판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곧바로 이어 맨시티가 패스하며 공격을 이어가려고 했다. 이때 히메네스는 공 바로 앞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더니 공을 차는 방향을 막기 위해 이리저리 몸을 움직였다.

이어서 정말 맨시티 선수가 공을 차자 다리를 뻗어 공을 막았다. 하지만 이 수비는 프리킥을 차는데 너무 앞에서 고의적으로 방해한 행위로 인해 곧바로 추가 옐로카드를 받고 만다.

1분도 되지 않아 연속해서 두 번의 옐로카드가 나온 것. 히메네스는 레드카드를 보고 퇴장당할 수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멍청했다. 굳이 할 필요없는 태클로 첫 번째 옐로카드를 받은 것도, 그리고 왜 굳이 거기서 상대의 프리킥을 막겠다고 길목을 막고 차단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동네축구에서도 하지 않을 행동이었다.

결국 울버햄튼의 핵심인 히메네즈가 1분의 멍청한 행동으로 퇴장을 당했고 가뜩이나 전반전 내내 고작 슈팅 하나에 그쳤던 울버햄튼은 후반전은 아예 전원 수비를 할 수밖에 없게된 이유가 됐다.

이후 후반전 버티다 버티다 울버햄튼은 페널티킥 실점을 하며 패하고 말았다.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물론 끝내 팀패배의 원흉이 된 히메네스의 너무나도 멍청한 1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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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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