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드 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해 경기 연기를 발표한 토트넘 훗스퍼가 상대팀은 물론 대회사인 UEFA(유럽축구연맹)의 허락도 없이 경기 연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스타드 렌과의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경기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사유는 토트넘 팀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8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는 보도 이후 8일에는 숫자가 더 늘었다. 심지어 손흥민도 확진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경기 연기가 상당히 일방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상대팀이었던 스타드 렌은 “토트넘 측에서 일방적으로 경기 연기를 주장했다. UEFA의 승인조차 받지 못했다”며 “13명의 필드 플레이어와 골키퍼가 있다면 코로나 규정상 경기를 해야한다. 토트넘은 정확한 숫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한 “UEFA로부터 공식적인 경기 취소를 받지 못했다. 런던의 짙은 안개에도 렌은 런던에 막 도착했는데 토트넘은 페어플레이 정신이 없다”고 항의했다.

렌의 주장이 맞다면 토트넘은 상대팀인 렌과 대회사인 UEFA와 동의하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경기연기를 발표했기에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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