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아센시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안방에서 인터 밀란을 제압하고 조 1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21-2022 UCL D조 6차전 인터 밀란과의 홈경기에서 토니 크로스, 마르코 아센시오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인터 밀란(승점 12점)을 따돌리고 조 1위로 16강 무대에 올랐다. 인터 밀란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조 2위로 16강행 열차에 탑승했다.

이날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전반 17분 크로스가 호드리구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선취골을 터뜨렸다.

기선을 빼앗긴 인터 밀란은 이후 강한 전방 압박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 공격 지역에서 빠르고 세밀한 패스로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을 공략했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쉽사리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아쉬움을 삼킨 인터 밀란은 후반 시작과 함께 페데리코 디마르코를 피치 위에 내보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후반 15분 마티아스 베시노, 아르투로 비달, 알렉시스 산체스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후반 19분 '에이스' 니콜로 바렐라가 퇴장을 당해 치명상을 입었다.

수적 우위를 얻은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파상공세를 펼치며 인터 밀란을 몰아붙였다. 끝내 후반 34분 마르코 아센시오가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2-0 리드를 안겼다.

승기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점유율을 늘리며 안정적인 운영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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