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서귀포=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4위가 좌절된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모든면에서 떨어진 경기력”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27일 오후 2시 제주도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주민규의 후반추가시간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왼쪽에서 정우재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문전에서 헤딩골로 연결하며 제주가 승리했다. 주민규는 통산 100호골이자 사실상 득점왕을 확정하는 골로 제주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축배를 올렸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승리한 제주에 축하를 전한다. 치열하게 두팀이 경쟁했고 마지막에 결과적으로 아쉽긴 했지만 올 한해 정말 좋은 모습들을 양팀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축하인사를 전한다”며 제주에 축하메시지를 했다.

이어 “모든에서 제주한테 떨어진 경기력이었다. 특히 공격진에서의 날카로움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마지막 15분 정도 남겨두고는 공격적으로 했는데 마지막 김수범의 패스 미스로 실점이 돼서 아쉽긴하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홈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라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경기 흐름으로 봤을 때 저희한테 찬스 많이 안올걸 알았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기회가 한번 오면 넣어야했는데 아쉽긴 하다. 넣었으면 좋았는데”라고 언급했다.

제주한테 떨어진 경기력이 나온 이유에 대해 묻자 “선수들 몸상태가 많이 무거웠다. 패스미스가 너무 많았다. 반대로 제주의 압박이 미들싸움에서 졌다. 평소보다 쉬운 패스미스가 너무 많았다. 최전방의 라스, 양동현이 전혀 전방 스트라이커로서의 날카로움이 없었다. 수비수들은 잘 버티긴 했지만 제주의 컨디션과 몸놀림에 비해 전체적으로 떨어졌다고 본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