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그야말로 완전히 밟혔다. 에버튼 수비수 벤 고드프리의 축구화 밑창 스터드에 완전히 밟힌 손흥민이지만 심판은 옐로카드조차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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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는 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튼과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슈팅 하나 때리지 못한채 후반 40분까지 뛴 후 교체아웃됐다.

전반 8분,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나왔다. 토트넘의 왼쪽 공격때 수비에서 패스가 넘어왔고 손흥민이 트래핑했다. 이때 에버튼 수비수 고드프리가 강하게 압박하며 밀쳤고 손흥민은 두발이 뜬 상황에서 넘어졌다. 이때 고드프리는 공을 소유하기 위해 오른발을 뻗었지만 그의 발이 닿은 것은 손흥민의 옆구리였다.

고드프리는 옆구리를 찰나지만 오래 느껴질정도로 강하게 밟았고 손흥민은 고통스러워했다. 이때 휘슬이 불렸고 손흥민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자 고드프리는 놀라 손을 뻗어 손흥민의 상태를 체크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야말로 축구화 스터드로 손흥민의 옆구리를 문자 그대로 ‘밟았다’. 그럼에도 고드프리에겐 레드카드는커녕 옐로카드도 주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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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판정은 이날 경기 선수들이나 팬들이나 누구도 납득하기 힘든 판정의 시작이었고 이때부터 심판이 내리는 판정에 의해 오히려 경기가 더 과격해지는 상황이 발생하며 양 팀 선수들의 충돌까지 나오기도 했다. 후반 44분에는 에버튼 수비수 메이슨 홀게이트가 킥이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허벅지를 스터드로 완전히 가격했고 처음에는 옐로카드를 줬다가 VAR 체크 후 레드카드로 바꾸기도 했다.

손흥민이 밟힌 상황부터 꼬이자 경기가 거칠어졌고 이를 제대로 통제하기 쉽지 않았던 주심이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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