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맥과이어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우리는 모두 실수를 한다. 이것이 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가 치명적인 실수를 한 동료 제시 린가드를 감쌌다.

맨유는 15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주 베른에 위치한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영보이즈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1차전 치러 1-2로 패했다.

객관적 전력상 우위를 보이던 맨유는 1승 제물로 예상됐던 영보이즈를 상대로 승점 단 1점도 획득하지 못했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다. 1-1 상황이던 후반 추가 시간 영보이즈의 조르당 시바체우가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에는 맨유의 미드필더 린가드의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가 있었다. 린가드의 백패스가 황당하게도 맨유 문전에 있던 시바체우에게로 흘렀고, 시바체우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골을 터트렸다.

경기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린가드의 패스미스로 역전골을 내준 맨유는 역전패 수모를 당했다.

경기 후 UEFA 홈페이지에 따르면 맨유의 수비수 해리 맥과이어는 제시 린가드를 감쌌다. 그는 "이것이 축구다. 사람들은 다 실수를 한다. 린가드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경기에 나선던 모든 선수들이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린가드는 스스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힘을 주는 한 마디도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