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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K리그 1위팀 울산 현대와 J리그 1위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ACL 16강전은 0-0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울산이 대역전극으로 승리했다.

울산 현대는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정규시간을 마친 후 연장전도 득점없이 마쳐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에서 울산이 3-2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F조에서 6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울산과 I조에서 역시 6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가와사키는 현시점 K리그와 J리그의 1위팀이기도 하기에 맞대결이 큰 기대를 모았다.

접전이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후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후반 22분 윤빛가람, 이청용을 교체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후반 43분에는 윤일록과 김지현까지 교체투입했다. 그럼에도 승부는 나지 않았고 정규시간 90분동안 울산은 슈팅 10개에 유효슈팅 2개, 가와사키는 슈팅 9개에 유효슈팅 1개를 기록하다 0-0으로 마쳤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고 연장 전반 15분 울산 조현우 골키퍼가 가와사키의 세트피스에 이은 헤딩슈팅을 멋진 선방으로 막아내 실점하지 않았다. 연장 후반 13분에는 김지현이 가와사키 골키퍼 정성룡 앞에서 잘라먹는 헤딩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며 통한의 득점실패를 했다.

결국 총 120분의 시간까지 모두 종료돼 0-0으로 마쳤고 승부차기로 향했다.

승부차기 1-1 상황에서 가와사키 두 번째 키커인 타츠야 하세가와와 울산의 두 번째 키커인 원두재의 킥이 모두 골대 밖으로 향했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울산의 세 번째 키커 이동준의 킥이 정성룡에게 막히면서 울산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가와사키 네 번째 키커인 주앙 슈미트의 킥이 하늘로 떠버리며 울산에게 동점 기회가 왔고 윤일록이 성공하며 2-2가 됐다.

가와사키의 다섯 번째 키커인 아키히로의 킥을 조현우가 왼쪽으로 몸을 날려 엄청난 선방을 해냈다. 윤빛가람이 마지막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차기에서 대역전극으로 울산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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