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정말 아쉬웠다. 김민재의 터키 페네르바체 첫 경기가 수비수의 데뷔전 데뷔골로 장식될뻔 했다.

하지만 골대 앞에서 수비수가 걷어냈고 상대 GK는 골을 막아낸 수비수를 칭찬할 정도로 수비만 없었다면 완벽한 골이었던 상황이다.

페네르바체는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쉬르크 사라졸루에서 열린 안탈리아스포르와의 2021~2022시즌 터키 쉬페르 리그 2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로 경기에 투입돼 86분간 뛰고 교체아웃됐다.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2년반 동안 뛰다 수많은 이적설 끝에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김민재는 좋은 수비를 펼치며 첫 유럽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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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지만 데뷔전 데뷔골도 가능했다. 후반 11분 왼쪽에서 오른발로 올라온 코너킥때 공격에 가담한 김민재의 머리로 공이 향했다. 김민재는 날아올라 수비 경합을 이겨내고 헤딩슈팅을 했다.

이 헤딩 슈팅은 골대 하단 구석으로 향했고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었다. 하지만 그곳엔 하필 골포스트에 붙어있던 수비수가 있었고 수비수 발 앞으로 가버렸다. 수비수는 반사적으로 공을 걷어냈고 그 모습을 본 김민재는 그대로 얼굴을 감싸쥘정도로 ‘수비만 없었다면 골’이었던 슈팅이었다.

수비가 한골을 막아내자 긴박한 상황에도 안탈리아스포르의 골키퍼는 수비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잘했다고 칭찬을 해줬을 정도.

비록 데뷔전 데뷔골은 놓쳤지만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김민재에게 7.57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이는 선발로 출전한 11명의 선수 중 4위에 해당하는 고평점일 정도로 김민재의 활약은 인정받았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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