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8강 한일전은 피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은 A조 2위를 차지한 멕시코와 8강에서 만나게 됐다. 3대회 연속 멕시코를 만나는 한국은 23세 이하 대표팀 전적에서 멕시코에게 진적이 한번도 없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누른 멕시코. ⓒAFPBBNews = News1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5시 30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 온두라스전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으로 6-0 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 뉴질랜드전을 0-1로 졌던 한국은 2차전 루마니아전에서 4-0 대승, 3차전 온두라스전에서 6-0 대승을 거두며 2승 1패 9득점 1실점으로 B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같은시각 열린 루마니아와 뉴질랜드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되며 같은 1승1무1패에서 골득실에서 앞서는 뉴질랜드(골득실 0)가 루마니아(골득실 -3)를 넘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B조 1위인 한국은 같은날 오후 8시 30분부터 시작하는 A조 최종전 결과에 따라 8강 상대가 결정됐다. 일본은 프랑스를 4-0으로 꺾고 3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했고 멕시코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3-0으로 이겨 2승1패로 A조 2위에 올랐다.

결국 한국은 일본과의 8강전을 피하고 A조 2위인 멕시코와 8강에서 만나게 됐다. A조 1위 일본은 B조 2위 뉴질랜드와 8강에서 맞붙는다. 일본과의 맞대결은 양팀 모두 4강까지 올라 서로 이겨 결승전에서 만나거나 서로 져 동메달 결정전이어야 가능하게 됐다.

ⓒAFPBBNews = News1
한국은 멕시코와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만나 올림픽에서 3연속으로 상대하게 됐다. 2012년에는 조별리그에서 0-0 무승부를 거뒀고 멕시코는 이 대회 우승을 했다. 2016년에도 조별리그에서 만나 권창훈이 골을 넣어 1-0으로 이긴 바 있다. 한국은 U-23팀으로 멕시코와 역사상 총 7번 맞붙어 3승4무로 단 한 번도 진적이 없다.

만약 한국이 멕시코를 이기면 4강에서 브라질(D조 1위)-이집트(C조 2위)전 승자와 맞붙는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