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남자축구대표팀이 와일드카드(24세 초과선수) 황의조의 해트트릭으로 온두라스에 대승을 거두며 B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5시 30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 온두라스전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으로 6-0 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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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2분 이동준이 박스 안에서 태클에 걸려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의조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켜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1-0으로 앞서갔다.

전반 16분에는 한국의 코너킥 공격에서 온두라스의 수비가 한국의 공격수를 잡아끌어 넘어져 또 다시 페널티킥이 성사됐다. 이번엔 원두재가 키커로 나섰고 가운데로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 온두라스는 전반 39분 이동준에게 반칙을 범한 카를로스 멜렌데스가 퇴장을 받으며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막았지만 리바운드 공을 황의조가 밀어 넣으며 3-0을 만들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7분에는 한국의 오른쪽 낮은 크로스때 김진야에게 상대가 태클을 범하며 무려 세 번째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황의조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해 4-0을 완성했다.

후반 19분에는 설영우의 오른쪽에서 낮은 컷백 크로스를 김진야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다섯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37분에는 이강인이 왼발 중거리슈팅으로 여섯번째 득점까지 만들며 한국은 6-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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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뉴질랜드전을 0-1로 졌던 한국은 2차전 루마니아전에서 4-0 대승, 3차전 온두라스전에서 6-0 대승을 거두며 2승 1패 9득점 1실점으로 B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같은시각 열린 루마니아와 뉴질랜드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되며 같은 1승1무1패에서 골득실에서 앞서는 뉴질랜드(골득실 0)가 루마니아(골득실 -3)를 넘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8일 오후 8시 30분 경기를 시작하는 A조 결과에 따라 A조 2위와 8강전을 치른다. A조 2위에는 일본 혹은 프랑스, 멕시코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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