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왼쪽), 세징야.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대구 FC가 2021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골잔치를 벌이며 첫 승을 거뒀다.

대구는 2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CL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두며 대회 첫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는 대구가 지난 2019년 5월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경기 이후 ACL에서 2년여 만에 거둔 승리다. 당시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ACL에 참가했으나 16강에 오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가와사키(승점 6)에 이은 조 2위(승점 3)에 위치하며 첫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경기는 전반전에만 3골이 나왔다. 전반 23분 '에이스' 세징야가 포문을 열고 골잔치의 시작을 알렸다. 전반 42분에는 에드가가 이번 대회 첫 골을 신고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김진혁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3골 차를 만들며 전반을 끝낸 대구는 후반 들어 선수교체를 하면서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4골이나 만들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후반 13분 안용우가 왼발 프리킥으로 득점을 만들었고, 후반 27분에 한 골을 더하며 멀티 골을 기록했다. 후반 45분에는 박한빈이, 후반 추가시간엔 정치인이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7-0 대승을 만들었다.

한편, 대구는 7월 2일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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