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24일(한국시간) 열린 유로 2020 E조와 F조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8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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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조는 최종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스웨덴은 폴란드와의 최종전에서 3-2 신승을 거두며 2승 1무 승점 7점 조 1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폴란드는 스웨덴을 상대로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터진 극장골을 감당하지 못하고 1무 2패 승점 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며 탈락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터진 포르스베리의 골로 앞서나간 스웨덴은 후반 13분 포르스베리의 추가골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폴란드는 후반 15분과 38분에 터진 레반도프스키의 연속골로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스웨덴 클라에손에게 실점하면서 2-3으로 패배,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같은 날 다른 곳에서 열린 스페인과 슬로바키아의 경기에선 순위가 엇갈렸다. 승패없이 무승부만 두 번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던 스페인이 1승 1패 승점 3점의 슬로바키아를 5-0으로 대파하며 2위로 16강에 진출한 것. 슬로바키아는 이날 대패로 골득실차에서 점수가 깎이며 3위 팀 상위 4팀에게만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잡지 못했다.

압도적이었다. 전반 9분 페널티킥을 실패한 스페인은 29분 슬로바키아 골키퍼 두브라브카의 자책골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라포르트의 헤더골로 점수차를 벌린 스페인은 후반 10분 사라비아의 골과 21분 페란 토레스의 골로 크게 앞서나갔다. 스페인은 4분 뒤 나온 쿠츠카의 자책골로 5-0 스코어를 완성시키며 슬로바키아를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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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죽음의 조’ F조에선 프랑스-독일-포르투갈 세 팀이 나란히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 1위 프랑스가 3위 포르투갈과 2-2 무승부를 거뒀고, 2위 독일도 헝가리와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순위 변동 없이 조별리그가 마무리됐다.

독일과 헝가리의 경기는 치열했다. 4위 헝가리도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이 희망적이었기에 거세게 독일을 몰아붙였다. 전반 10분 설러이의 헤더골로 먼저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0분 하베르츠가 헤더골로 동점을 만들며 균형을 잡았다. 이후 헝가리가 후반 22분 샤흐르의 헤더골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후반 38분 수비진을 맞고 흘러나온 공을 고레츠카가 슈팅으로 이어가 다시 동점에 성공, 2-2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관심을 모았던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경기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 27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프랑스 골키퍼 요리스의 펀칭이 다닐루를 가격하면서 포르투갈에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이를 호날두가 성공시키면서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프랑스도 전반 종료 직전 벤제마가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시작과 함께 벤제마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프랑스가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13분 포르투갈이 호날두가 두 번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리 및 그래픽=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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