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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잉글랜드가 스털링의 결승골에 힘입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23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체코에 1-0으로 승리, 2승 1무 승점 7점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패배한 체코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3위로 추락했다. 같은 날 열린 크로아티아-스코틀랜드전에서 크로아티아가 승리하면서 체코가 3위로 떨어졌다.

이날 체코는 패트릭 쉬크와 야쿱 얀크토, 블라디미르 다리다, 루카시 마소푸스트가 공격진을 꾸렸고, 중원은 토마시 수첵과 토마시 홀시가 맡았다. 포백 라인은 얀 보르질과 온드레이 첼루츠카, 토마시 칼라스, 블라디미르 쿠팔이 꾸렸고 골문은 토마시 바츠리크 골키퍼가 지켰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을 필두로 라힘 스털링과 잭 그릴리쉬, 부카요 사카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데클란 라이스, 칼빈 필립스가 중원을 꾸렸고, 포백 라인은 루크 쇼와 해리 매과이어, 존 스톤스, 카일 워커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던 픽포드가 꼈다.

잉글랜드가 전반 2분만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루크 쇼가 올린 패스를 스털링이 받아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고, 스털링이 곧바로 로빙슛으로 골키퍼 키를 넘겼으나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무산됐다. 전반 10분에는 쇼의 프리킥 크로스를 스톤스가 헤더로 이어갔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계속되는 파상공세 끝에 선제골을 넣은 팀은 잉글랜드였다. 전반 12분 케인이 왼쪽 측면으로 내준 패스를 그릴리쉬가 이어 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스털링이 헤더 슈팅으로 이어가 체코의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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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계속해서 체코의 뒷공간을 노렸다. 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전방 패스가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전반 25분에는 후방 패스를 이어받은 케인이 왼쪽 측면을 허물고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감아차기로 체코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체코는 전반 27분 홀리시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은 잉글랜드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전반 35분에는 얀크토의 발리 슈팅이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막힌 데 이어, 수첵이 때린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동점골에 실패했다. 전반은 잉글랜드의 1-0 리드로 끝이 났다.

잉글랜드의 파상공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하지만 체코도 만만치 않았다. 체코는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변칙 전술로 다리다의 슈팅을 이끌어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흘러갔다.

이후 치열한 중원 싸움이 계속됐다. 후반 14분 잉글랜드 골키퍼가 길게 내준 전방 패스는 오프사이드로 무산됐고, 2분 뒤 나온 체코의 크로스는 골키퍼의 빠른 선방에 막혀 무산됐다. 후반 24분 잉글랜드의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의 매과이어가 넘어졌지만 반칙 선언은 되지 않았다. 체코는 후반 37분 전방 패스 플레이 끝에 페카르트가 수비수 4명 사이로 슈팅을 때렸으나 빗나갔다.

잉글랜드는 후반 40분 체코의 골망을 갈랐다. 래쉬포드가 드리블로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때린 크로스가 혼전 끝에 중앙의 벨링햄에게 연결됐고, 벨링햄의 전방 패스를 받은 헨더슨이 체코의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후 양팀은 추가골 혹은 동점골을 위해 부단히 뛰어다녔다. 하지만 치열한 중원싸움만 있었을 뿐 슈팅은 없었다. 결국 잉글랜드가 체코에 1-0으로 승리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체코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이었으나 3위로 진출하면서 16강 대진이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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