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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7개월만에 A매치 득점. 침묵하던 루이스 수아레즈가 포효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에 귀중한 동점골을 안기며 수아레즈는 조국을 구해냈다.

우루과이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6시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2021 코파 아메리카 A조 칠레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즈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은 칠레에게서 나왔다. 전반 26분 칠레 공격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벤자민 브레레톤과 오른쪽에서 2대1패스로 공간을 만들었고 바르가스는 밀고 들어가다 다소 각이 없는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그대로 발등으로 밀어찬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바르가스의 돌파와 과감한 슈팅이 빛난 득점이었다.

후반 24분 우루과이의 오른쪽 코너킥 공격 기회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것을 미드필더 마티아스 베시노가 가까운 포스트에서 먼 포스트로 헤딩을 돌려놨고 먼 포스트에서 대기하던 루이스 수아레즈가 오른발을 갖다대 골을 넣어 1-1로 종료됐다.

수아레즈의 골은 결정적이었다. 공격을 주도했음에도 좀처럼 골이 없던 우루과이는 이대로라면 칠레가 원하는대로 한방에 얻어맞고 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수아레즈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덕분에 무승부라도 거둘 수 있었다.

수아레즈가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골을 넣은 것은 지난해 11월이 마지막.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은 후 7개월동안 득점이 없었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패했다면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칠레가 있는 조에서 굉장히 불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무승부라도 거두며 아르헨티나전 패배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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