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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독일이 디펜딩챔피언 포르투갈을 상대로 4골을 쏟아 부었다. 공격진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돋보인 경기였다.

독일은 20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유로 2020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4-2 대승을 거뒀다.

이날 독일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그나브리와 뮐러, 하베르츠가 공격을 맡고, 고센스와 킴미히가 양쪽 날개로 나서며 포르투갈의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5명의 플레이는 유기적이었다. 뮐러가 중앙에서 중심을 잡고, 양쪽 날개의 킴미히와 고센스가 번뜩이는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의 활로를 만들어냈다. 최전방 그나브리는 날카로운 드리블로 수비진을 휘저었고, 하베르츠는 번뜩이는 쇄도로 상대 수비수보다 먼저 공을 받아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공격의 시작은 대부분 양쪽 날개에서 나왔다. 킴미히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반대편으로 쇄도하는 고센스에게 이어졌고, 고센스는 논스톱으로 중앙의 그나브리나 하베르츠에게 연결하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4분 오프사이드 장면도 킴미히의 크로스-고센스의 슈팅 장면이었고, 전반 35분의 동점골도 같은 루트에 하베르츠의 쇄도까지 이어지면서 골이 만들어졌다. 후반 20분 나온 고센스의 헤더골도 킴미히의 크로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뮐러의 중원 장악력도 좋았다. 최전방이 아닌 2선에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낸 뮐러는 전반 39분 팀의 역전골에 큰 기여를 해냈다. 크로스로 전방에 쇄도하는 하베르츠에게 연결해 기회를 만들어냈고, 하베르츠가 오른쪽 측면의 킴미히에게 연결해 자책골을 유도하며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최전방의 하베르츠와 그나브리의 활약도 좋았다. 하베르츠는 번뜩이는 쇄도로 전반 35분 동점 자책골을 유도한 데 이어, 후반 5분에도 수비진 보다 한발 앞서 쇄도해 추가골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나브리는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 4명을 제끼고 슈팅까지 이어가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면서 공격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공격진들의 맹활약으로 독일은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4-2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로써 독일은 1차전 0-1 패배(프랑스전)의 아픔을 극복하고 조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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