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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이젠 펠레 위에 네이마르?'

브라질은 18일 오전 9시(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니우통 산토스 올림픽경기장에서 페루와 2021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러 4-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지난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를 3-0으로 꺾은 데 이어 1승을 또 추가하면서 여유롭게 조 1위를 지켰다.

브라질은 전반에 1골, 후반에 3골을 몰아쳤다. 선제골은 수비수인 산드로의 발끝에서 터졌다.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 있던 소아레스는 반대편에 있는 제수스를 보고 길게 공을 올렸다. 제주스 맞고 흐른 볼이 문전에 있던 브라질 수비수인 산드로의 발에 걸렸고, 산드로는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골을 뽑아냈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은 베네수엘라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던 네이마르였다. 후반 23분 아크 오른쪽 근처에 있던 네이마르는 수비 한 명의 마크를 받는 상황에서 몸 방향을 틀어 중거리포를 날렸다. 이는 그대로 페루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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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분위기를 탄 브라질은 후반 막판 리베이로와 히샬리송의 쐐기골로 4골 차 여유 있는 승리를 따냈다.

이날 득점으로 네이마르는 A매치 68번째 골을 넣었다. 107경기 68골. 2010년 브라질 국가대표로 첫 골을 넣은 이후 올해까지 12년 차에 68골째를 넣고 있다. 68골 중 일본을 상대로 무려 8골을 넣어 단일팀 최다골이기도 하며 해트트릭만 4번을 기록했다.

브라질 역대 A매치 최다골 주인공은 '전설' 펠레다. 그의 공식 기록은 92경기 77골이다. 그러나 비공식 기록까지 합치면 114경기 95골로 알려져 있다. 펠레는 1957년 첫 골을 시작으로 1971년까지 꾸준히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깨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이 기록에 네이마르가 '-9'골로 근접했다. 그런 네이마르의 나이는 고작 29세다. 최근 6경기에서 7골을 몰아칠 정도로 페이스가 좋은 네이마르가 펠레를 넘을 가능성은 농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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