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브라질이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를 앞세워 페루를 꺾었다.

브라질은 18일 오전 9시(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니우통 산토스 올림픽경기장에서 페루와 2021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러 4-0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제주스가 후반 25분 퇴장 당했지만, 브라질은 페루를 3-1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페루지만 이번에도 브라질에 무릎을 꿇었다.

브라질은 지난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를 3-0으로 꺾은 데 이어 페루까지 제압하며 여유롭게 조 1위를 지켰다.

브라질의 선제골은 전반 12분에 나왔다. 왼쪽 측면에 있던 소아레스는 반대편에 있는 제수스를 보고 길게 공을 올렸다. 제주스 맞고 흐른 볼이 문전에 있던 브라질 수비수인 산드로의 발에 걸렸고, 산드로는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골을 뽑아냈다.

두 번째 골은 네이마르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23분 아크 오른쪽 근처에 있던 네이마르는 수비 한 명의 마크를 받는 상황에서 몸 방향을 틀어 그대로 중거리포를 날렸다. 이는 그대로 페루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네이마르는 개막전 베네수엘라전 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네이마르는 후반 33분 또 한 번 중거리포를 시도하며 페루를 위협했다. 그러나 주먹하나 차이로 골대를 빗나갔다.

브라질의 쐐기골은 후반 종료 직전에 나왔다.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으로 돌아들어가는 히샬리송을 보고 공을 내줬다. 히샬리송은 문전으로 낮고 빠르게 공을 올렸고, 이를 리베이로가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브라질의 세 번째 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에 또 브라질에서 골이 터졌다. 문전에 있던 히샬리송은 넘어지면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선방해 막혔다. 그러나 맞고 나온 공이 넘어져있던 히샬리송 발에 다시 걸렸다. 히샬리송은 재차 슈팅을 날려 기어코 페루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과 후반 모두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이끌었던 브라질은 4골 차 여유있는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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