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경기 중 갑자기 실신해 전세계에 큰 충격을 안긴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대한 관심이 높다.

덴마크와 핀란드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의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1차전 도중 전반 막판 덴마크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쓰러지면서 경기를 중단한채 마쳤다.

전반 42분경 에릭센은 스로인을 받으러 가다 갑자기 쓰러졌다. 눈을 뜬채 의식없이 그라운드에 바로 쓰러졌고 놀란 선수들이 기도를 확보했고 의료진이 들어와 CPR을 했다. 하지만 에릭센은 깨어나질 못한채 의료진에 실려갔다.

선수들은 눈물을 흘렸고 UEFA는 곧 경기중단을 결정했다. UEFA 측은 이후 "에릭센이 안정된 상태에서 병원에 후속됐다"며 상황을 전했다. 다행히 깨어난 것.

에릭센은 네덜란드 아약스 유스를 거쳐 2010년 1월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2013년까지 아약스에서 뛴 에릭센은 아약스에서만 150경기 이상을 뛰었다. 2013년 여름 EPL 토트넘 훗스퍼로 팀을 옮겼고 첫 시즌부터 25경기 7골을 넣으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토트넘에서 6시즌 반을 몸 담으며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창의성 높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킥과 패스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고 해리 케인과 손흥민, 그리고 델리 알리와 함께 최고의 공격조합으로 ‘DESK(델리 알리-에릭센-손흥민-케인)’ 공격조합으로 불리기도 했다.

에릭센의 맹활약 속에 토트넘은 2018~20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동기부여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계약기간 반년을 앞둔 2020년 1월 결국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올시즌까지 인터 밀란에서 한시즌 반을 뛰며 60경기 8골의 활약을 했다.

덴마크 대표팀에서는 주장을 맡을 정도로 덴마크 축구 최고 스타다. 2020년 이미 A매치 100경기를 넘어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을 정도. 아직 고작 만 29세의 나이이기에 더욱 놀랍다.

손흥민과 동갑내기로 최고의 호흡을 맞췄기에 국내 팬들에게 더욱 인상이 깊었던 에릭센의 쾌유를 전세계 축구가 바라고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