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벤제마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6년 만에 프랑스 축구 대표팀으로 복귀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개막 전에 나선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프랑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불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결승골과 올리비에 지루의 멀티골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벤제마 부상 악재 때문에 마냥 웃지 못했다.

선발 출전한 벤제마는 전반 41분 다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10분 전 헤딩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한 벤제마는 착지한 이후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경기를 제대로 소화할 수 없다고 스스로 판단한 벤제마는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고, 결국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부상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는 11일 개막하는 유로2020 벤제마의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경기 후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오른 무릎에 타박을 입었는데, 근육에도 영향이 있다. 벤제마가 근육 결림을 느끼고 교체를 요청했다"며 "의료진이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제마는 동료였던 마티외 발뷔에나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대표팀에서 퇴출된 2015년 10월 이후 6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복귀 초반부터 부상 악재를 맞았다.

프랑스는 독일, 포르투갈, 헝가리와 함께 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일명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하지만 시작도 전에 삐끗하며 데샹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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