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K리그2에서만 이미 시즌 베스트 일레븐 두 번. 그리고 오른쪽과 왼쪽 모두 소화가능한 다재다능함까지.

제주 유나이티드의 측면 수비수 정우재(29)는 차기 국가대표가 되기에 손색 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일본 츠에겐 가나자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정우재는 성남, 충주 험멜 등을 거쳐 대구에서 본격적인 이름을 알렸다. 2016시즌 37경기 3골 3도움의 맹활약으로 대구의 K리그1 승격에 혁혁한 공을 세운다. 자연스럽게 2016 K리그2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며 주목할만한 풀백으로 K리그에 인식된다.

이후 대구에서 계속 활약하며 주전 선수로 활약했지만 2018년 10월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으로 시련을 겪는다. 부상 중에 2019시즌을 앞두고 정태욱과 트레이드를 통해 제주 유나이티드로 넘어오게 되고 정태욱이 국가대표급 수비수가 된 것에 반해 정우재는 부상과 회복으로 아쉬운 2019시즌을 보내며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시즌 남기일 감독 아래 K리그2 최고 왼쪽 풀백으로 거듭난다. 고작 21경기만에 3골 4도움의 맹활약을 했고 당연히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된다.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K리그2 베스트 일레븐 선정. 2020시즌은 워낙 활약이 대단해 서서히 정우재정도라면 국가대표 승선까지 노려볼 수 있지 않냐는 말이 축구계에서 흘러나왔다.

올시즌 역시 정우재는 K리그1에서도 변함없이 맹활약 중이다. 전북 현대를 상대로 골까지 넣기도 했다. 이미 지난 겨울 수많은 팀들의 이적제의가 있었을 정도. 국가대표팀에서도 정우재를 후보군에 놓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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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수원 삼성의 이기제가 벤투호의 부름을 받았지만 정우재가 뽑혔다하더라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었다. 게다가 정우재는 오른쪽에 서도 좋은 활약이 보장될 정도로 다재다능해 팀에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K리그2를 정복하고 K리그1에서도 정상급 풀백이 된 정우재. 이번에는 아쉽게 국가대표 발탁이 좌절됐지만 차기 국가대표 풀백자리에 누구보다 가까이 다가서있는 정우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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