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탈란타와 2020-2021시즌 코파이탈리아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2017-2018시즌 코파이탈리아 우승 이후 3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14회 우승으로 유벤투스는 대회 최다 우승팀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9회 연속 우승을 이어오다 이번 시즌 5위(승점 75)로 내려앉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서 조기 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 유벤투스는 코파이탈리아 400번째 경기였던 이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아쉬움을 달랬다.
유벤투스는 전반 31분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넘어지며 발생한 혼전 상황에서 웨스턴 매케니가 클루세브스키에게 패스했다. 클루세브스키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차 선제골을 만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41분 아탈란타도 반격에 나섰다. 루슬란 말리노브스키가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28분 유벤투스의 다시 앞서가는 골이 나왔다. 클루세브스키와 공을 주고받은 페데리코 키에사가 아탈란타 수비진을 뚫고 결승골을 뽑아냈다.
안드레아 피를로 유벤투스 감독은 역대 4번째 선수와 감독으로서 모두 코파이탈리아 우승한 기록을 썼고,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은 이번 시즌 포함 코파이탈리아 6회 우승을 하며 이 대회 최다 우승 선수가 됐다.
한편, 1962-1963시즌 코파이탈리아 우승 이후 58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 아탈란타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