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레스터 시티가 첼시를 제압하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레스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15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FA컵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구단 역사상 첫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첼시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14분 뤼디거가 중거리포로 레스터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골대 옆으로 공이 향했다.

레스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4분 쇠윈쥐가 프리킥 찬스에서 헤더골을 노렸다. 그러나 공은 골대 위로 지나갔다.

다시 첼시의 반격. 전반 20분 마운트가 측면에서 아크 정면까지 빠르게 드리블한 후 낮고 빠른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번엔 레스터가 위협적인 공격을 했다. 전반 41분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대포알 같은 크로스에 쇠윈쥐가 박스 안에서 헤더슈팅을 시도했다. 수비가 옆에 딱 달라붙어 중심을 잃은 쇠윈쥐였지만, 끝까지 공에 머리를 맞췄다. 하지만 공은 오른쪽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선제골은 레스터의 몫이었다. 후반 17분 역습 찬스에서 공을 잡은 틸레만스가 박스에서 다소 떨어진 곳에서 대포알 같은 슈팅을 날렸다. 공은 첼시 골문 안쪽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반드시 골을 필요한 첼시는 급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21분 칠웰이 골키퍼 바로 앞에서 헤더 슈팅을 했다. 하지만 이는 골대를 강타했다. 경기 종료 4분 전 마운트도 박스 바로 안쪽에서 왼발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첼시는 경기 종료 바로 직전 레스터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골로 기록되진 않았다. 칠웰이 후방에서 올라오는 공을 잡을 때 수비보다 살짝 앞섰다는 판단이 비디오판독을 통해 나오면서 첼시의 극적인 동점골은 없었다.

경기는 레스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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