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CF SNS 캡쳐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이강인(20)이 8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65분간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발렌시아는 9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강인이 8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가운데 발렌시아는 7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3월 13일 레반테와 27라운드(0-1패) 이후 8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인 이강인은 전임 감독인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지난 3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고 보로 감독 대행의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발렌시아는 전반 추가시간에 터진 막시 고메스의 선제 결승골로 리드를 잡았다. 호세 가야가 왼쪽에서 올려준 땅볼크로스가 수비와 동료를 지나치면서 고메스에게 전달돼 오른발로 쉽게 마무리했다.

올해 1월 5일 카디스전 이후 골 가뭄에 시달리던 고메스는 이날 확연하게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3분에는 카를로스 솔레르의 전진공간패스를 그대로 오른발로 차 넣어 멀티골까지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발렌시아는 후반 44분 티에히 코헤이아가 헤딩으로 만든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65분을 뛰면서 36번의 볼터치를 가져갔고, 27번의 패스시도와 89%의 패스성공률을 보여주며 후반 20분에 우로스 라치치와 교체됐다. 보로 감독 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교체에 대해 "몸에 문제가 있어 교체한 건 아니다. 전반전에 다른 두 미드필더와 함께 좀 더 몰아붙였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발렌시아는 13위(승점 39)에 올랐고 바야돌리드는 17위(승점 31)에 자리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