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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영국 언론에서 손흥민(29·토트넘 훗스퍼)에게 팀내 평점 2위인 7점을 주면서 칭찬도 했지만 아쉬움을 표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 30분 영국 웨스트요크셔주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득점에도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전반 13분만에 왼쪽에서 크로스 이후 토트넘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의 발에맞고 자책골이 될뻔한 것을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막았지만 맞고 나온 공을 리즈의 스튜어트 댈러스가 밀어넣으며 토트넘은 0-1로 끌려갔다.

전반 25분 중앙에서 델리 알리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은 공간을 파고들어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잡았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전반 42분 또 다시 토트넘의 오른쪽이 무너졌고 리즈는 왼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려 리즈의 공격수 패트릭 뱀포드가 문전에서 가볍게 밀어넣어 1-2로 차이가 벌어진채 전반전을 마쳤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전 맹공에도 더 이상 득점하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39분 리즈에게 역습을 얻어맞고 교체선수 로드리고 모레노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개인 커리어 한시즌 최다골(22골) 신기록을 세웠고, 35년전 차범근이 기록한 한시즌 ‘리그’ 최다골 17골과도 동률을 이뤘다.

이날 경기 후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자신들이 책정한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승리한 리즈 유나이티드 선수들 대부분이 7점과 8점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 최고 평점을 받은 것은 무려 3골이나 허용한 위고 요리스 토트넘 골키퍼(평점 9점)였다. 그만큼 요리스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큰 점수차로 토트넘이 질뻔 했다는 것을 뜻한다.

손흥민은 도움을 기록한 델리 알리와 함께 평점 7점으로 토트넘 팀내 평점 2위를 받았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그에게 찾아온 기회에서 찬란한 득점으로 시즌 22번째 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 10분경 때린 슈팅은 더 잘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손흥민은 후반 10분경 수비 한명을 앞에 둔 상황에서 중앙에서 왼쪽으로 쳐넣은 후 왼발 슈팅을 했지만 옆그물을 때리며 득점 기회를 놓친 바 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5위 웨스트햄(승점 58)을 넘어 5위를 탈환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4위권과 멀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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