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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역시 ‘스페셜 원(Special one)’다운 행보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지 고작 보름 만에 재취업에 성공했다. 다음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의 지휘봉을 잡는다.

AS로마는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2024년 6월 30일까지 3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 시작은 2021-2022시즌 부터다. 파울로 폰세카 현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기로 발표하면서 이뤄졌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서 직장을 잃은지 불과 보름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19일 성적 부진으로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휴식 대신 재취업을 천명했고, 2주 남짓의 시간 만에 재취업에 성공했다.

엄밀히 따지면 수 일 전 이미 취직엔 성공했다. 경질 직후 무리뉴 감독은 유로 2020 기간 동안 ‘토크 스포츠’의 해설을 맡기로 했고, ‘더 선’의 칼럼리스트도 역임하기로 했다. 하지만 감독직까지 이렇게 발 빠르게 구직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AS 로마 구단은 “무리뉴 감독은 지금까지 주요 트로피만 25개를 들어올렸다. 역사상 가장 성공한 감독으로 꼽힌다"라며 그의 취임을 축하했고, 무리뉴 감독도 자신의 SNS를 통해 ”위대한 구단을 이끌 수 있도록 나를 선택해준 구단주에게 감사하다. 다음 시즌 시작이 정말 기대된다“라며 새 둥지에서의 기대감을 표출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세리에A 무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8년 여름 인터 밀란의 지휘봉을 잡고 2009-2010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업적을 남기고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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