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성남=이재호 기자] 전반전 단 하나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던 수원 삼성이 딱 한번 찾아온 결정적 프리킥 기회를 살려내며 성남FC 원정에서 승리했다.

수원 삼성은 25일 오후 7시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7분터진 이기제의 천금같은 프리킥골로 1-0 신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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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지난 18일 전북 현대전 0-1 패배와 충격적이었던 21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홈 1-3 패배로 2연패 중이었다. 수원은 최근 K리그 6경기 1승1무4패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11라운드까지 서로 승점 15점으로 동률인 팀의 경기로 눈길을 끌었다.

원정팀 수원은 전반전 단 하나의 슈팅도 때리지 못했다. 홈팀 성남도 전반 24분만에 윙백 이시영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뮬리치를 조기 투입했지만 전반전 슈팅 5개에 유효슈팅 2개에도 결정적 기회는 없었다.

후반 들어 마상훈, 이규성, 이스칸데로프를 투입한 성남에 수원은 수비수 헨리와 미드필더 안토니스를 넣으며 응수했다. 수원은 전반보다는 나은 공격력을 보이며 조금씩 성남 골문을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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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부는 프리킥 한방에 갈렸다. 후반 37분 페널티박스 바로 중앙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수원의 윙백 이기제가 왼발로 절묘하게 감았다. 이 공은 성남 수비벽을 간발의 차로 넘겼고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 골키퍼도 꼼짝하지 못한채 그물망을 가르는 것을 지켜봐야했다.

수원은 전반전 단 하나의 슈팅도 때리지 못하며 아쉬운 공격력을 보였지만 후반 막판 터진 이기제의 프리킥 한방으로 ‘마계대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반면 성남은 전북-인천-수원 삼성전을 패하며 3연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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