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간) “ESL에 참여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개 팀이 공식적으로 대회에서 탈퇴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가 먼저 ESL 탈퇴의 움직임을 보였고 아스날,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첼시 등 나머지 팀이 뒤를 이었다.
앞서 지난 19일 맨유와 첼시, 아스날, 토트넘, 리버풀, 맨시티 등 EPL 6개 팀을 포함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인터 밀란과 AC밀란, 유벤투스까지 12개 팀이 ESL 참가를 천명했다. ESL 창립 발표 이후 12개 구단들은 팬과 각 리그 사무국,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축구연맹(FIFA), 각 나라의 정부까지 광범위한 비난을 받았다.
ESL 탈퇴를 발표하면서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더 넓은 축구 피라미드에 의해 지원이 크게 증가하면서 공정한 경기와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려는 가능한 새로운 구조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게 느껴졌다“며 ”구단이 ESL로 겪는 불안과 당황을 후회한다”고 전했다.
맨유는 "팬과 영국 정부 및 기타 주요 이해 관계자의 반응에 주의 깊게 귀를 기울였다. 축구가 직면한 장기적 과제에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날은 팬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실수를 했다”고 사과하면서 “팬들과 더 넓은 축구 커뮤니티의 말을 듣고 철수한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ESL 리그에 대한 참여가 중단됐다. 내외적으로 다양한 주요 이해 관계자로부터 의견을 받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첼시는 "문제를 충분히 고려할 시간을 보낸 후 ESL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구단과 팬, 또는 축구 전반에 최선의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ESL 탈퇴 절차를 공식적으로 제정했다”고 밝혔다.
UEFA의 알렉산더 세페린 회장은 구단들의 결정에 환영하며 "우리 대회뿐 아니라 유럽 경기 전체에 제공 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고, 이전에 게임이 즐겼던 통일성을 재건하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