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팬들의 슈퍼리그 반대 시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가 슈퍼리그를 탈퇴한다.

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간) 첼시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가 슈퍼리그 탈퇴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세계 축구계는 슈퍼리그 창설 소식으로 발칵 뒤집혔다.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날, 토트넘 훗스퍼,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스페인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탈리아에는 인터 밀란과 AC밀란, 유벤투스까지 12개팀이 슈퍼리그 참가 공식 의사를 밝힌 것.

무려 60억달러, 한화 약 6조 7000억원의 대규모 자본이 투입돼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보다 슈퍼리그 꼴찌팀이 더 많은 상금을 받는 대회가 될 슈퍼리그지만, 기존 UEFA와 EPL 등 기존 조직을 완전히 탈피하는 리그의 창설이라 엄청난 찬반의견이 뒤따르고 있다.

특히 FIFA와 UEFA, 그리고 EPL 사무국은 슈퍼리그 창설을 강력 반대 중이다. FIFA는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월드컵 등 FIFA 주관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고 경고했고, UEFA와 EPL, 라리가 등도 나머지 구단들이 모여 슈퍼리그를 강력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슈퍼리그 창설 발표 이틀 만에 맨시티와 첼시가 합류 포기를 준비하고 있다. 첼시가 가장 먼저 탈퇴를 결정했다. 전세계적으로 슈퍼리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이에 부담을 느낀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구단 이사회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결정을 내렸고, 맨시티 역시 곧 이를 따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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