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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할리우드 액션’ 논란에 이어 인종 차별 먹잇감이 됐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경기력으로 말하고자 한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토트넘은 현재 7위(승점 49)에 머물러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4위 웨스트햄(승점 55)과의 승점 차는 6점. 이제 리그 종료까지는 단 7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토트넘은 부지런히 승점을 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에버턴(승점 48, 8위)을 잡고 봐야 한다.

‘에이스’ 손흥민에게 시선이 쏠린다. 손흥민은 비록 팀이 1-3으로 패했지만, 지난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서 약 2개월 만에 골맛(리그 14호)을 봤다. 그러면서 프로 데뷔 후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골 타이기록을 썼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4골 9도움(공식전 19골 16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이 에버턴을 상대로 골을 넣는다면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게 된다. 두 시즌 연속 EPL '10-10클럽' 가입에도 도움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경기력은 올라왔지만, 손흥민은 직전 맨유전에서 ‘할리우드 액션’ 논란에 서며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전반전 때 맨유의 맥토미니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얼굴을 가격 당해 상대 선제골을 취소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오버 액션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심지어 인종 차별적 모욕도 들어야 했다.

에버턴전을 기점으로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분위기 전환을 해야 한다. 최근 에버턴과 2경기(EPL 1·FA컵 1)에서 모두 패했지만, 이번만큼은 토트넘이 다른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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