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쉽지 않은 경기였다.”

팀을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끈 첼시의 투헬 감독이 전한 말이다.

첼시는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포르투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날 경기는 졌지만, 첼시는 1,2차전 합계 스코어 2-1로 포르투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무려 7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1차전 2-0 승리 여파인지 첼시가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수비라인을 견고하게 가져가며 상대에게 공격 찬스를 쉽사리 내주지 않는 방식으로 경기를 전개해 나갔다. 포르투는 첼시 진영까지 볼을 끌고 가는 데까지 성공해도, 마무리는 짓지 못했다.

첼시는 경기 종료 직전 메흐디 타레미에게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거기 까지였다. 4강 티켓을 사수하는 것엔 지장이 없었다.

첼시는 지난 2013-2014시즌 이후 처음으로 4강 진출을 일궈냈다.

투헬 첼시 감독은 “정말 힘겨운 경기”였다고 털어놓으면서 “TV로 보면 최고의 경기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터치라인에서는 정말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르투의 압박 때문에 고전했다. 유벤투스를 상대로 보여준 것처럼 포르투는 상대 팀의 저조한 경기력을 잘 이끌어내는 팀”이라면서도 “시간이 갈수록 우리는 잘했다. 좋은 기회에 골을 넣지 못했을 뿐이다. 수비도 좋았고, 우리는 포르투를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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