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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리오넬 메시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엘 클라시코에서 침묵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알프레드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전 3연패에 이어, 레알에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다. 경기 전까지 20승 5무 4패 승점 65점으로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하던 바르셀로나였지만, 63점의 레알이 승점 3점을 가져가면서 더비 패배는 물론 라이벌의 선두 등극까지 지켜봐야 했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심장 리오넬 메시에겐 더 자존심이 상한 결과일 터. 더욱이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8년 여름 이탈리아(유벤투스)로 떠난 뒤 엘 클라시코전 골이 없었던 메시다. 약 3년 동안 레알전 득점이 없었는데, 이날 침묵으로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평점은 7.8점으로 양 팀 선수들 중 가장 높았다. 골을 넣은 레알의 크로스(7.5점)와 벤제마(7.2점)보다 높은 점수. 이날 메시는 7개의 슈팅과 7번의 드리블, 89%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결과는 무득점에 패배라는 아쉬운 결과를 맞아야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메시의 ‘마지막 엘클라시코’가 될 수도 있는 경기였다. 시즌 전부터 바르셀로나와의 결별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했던 메시는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지막 엘클라시코가 될 수도 있는 경기에서 무득점과 패배로 고개를 숙인 메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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