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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디펜딩 챔피언'이자 '최강'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무너졌다. 그것도 홈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네이마르-킬리안 음바페-앙헬 디 마리아로 이어지는 3톱을 활용한 날카로운 역습으로 무려 31개의 슈팅이나 때린 뮌헨을 무너뜨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과의 홈경기에서 2-3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핵심 공격수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A매치 기간 중 4주 부상을 당해 빠진 뮌헨은 전반 시작 3분만에 역습을 내줘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킬리안 음바페의 골로 인해 선제실점을 했다. 전반 28분에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네이마르의 패스를 마르키뇨스가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아 단숨에 파리는 2-0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이대로 지고 있지만은 않은 파리였다. 전반 37분 파바드의 오른쪽에서 얼리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 대신 나온 추포 모팅이 날아올라 헤딩골로 만회득점을 한 것.

홈에서 1-2로 뒤진채 전반을 마친 뮌헨은 후반 15분 토마스 뮐러가 조슈아 키미히가 감아올린 프리킥을 멋진 헤딩골로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역전까지도 넘보는가 했던 뮌헨은 하지만 또 다시 파리의 역습에 당하고 만다. 후반 23분 파리가 역습을 통해 앙헬 디 마리아가 전방의 음바페에게 찔러준 패스를 음바페가 돌파 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뚫어내며 이날 경기 결승골을 만들었다.

이날 파리는 고작 5개의 슈팅에 그쳤다. 하지만 3골을 넣었다. 네이마르와 음바페, 디 마리아로 이루어진 3톱의 역습은 매우 날카로웠고 결국 역습으로만 2골을 넣었다.

네이마르는 2도움, 음바페는 2골, 디 마리아는 1도움을 했다. 3톱이 뮌헨을 무너뜨린 셈이다.

반면 뮌헨은 이날 무려 31개의 슈팅을 했음에도 6개의 슈팅에 그친 파리에 졌다. 물론 레반도프스키를 대신해 들어온 추포 모팅이 골을 넣긴 했지만 이렇게 많은 슈팅을 레반도프스키가 있는 상황에서 기록할 수 있었다면 골의 순도가 더 올라갈 수 있었을 것이기에 부재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챔피언스리그는 16강부터 홈&어웨이로 진행되는데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받는다. 즉 원정에서 3골이나 넣은 파리는 2차전 홈으로 돌아가 매우 유리할 수밖에 없다. 뮌헨은 일주일 후 열릴 2차전에서 두골차 이상으로 이겨야한다는 큰 부담감을 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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