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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계약 논란 후 몸을 만들 시간도 넉넉하지 않았을 것이었음에도 대구FC 정승원의 클래스는 달랐다. 시즌 첫 경기이자 논란 후 복귀전에서 경기력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 정승원은 “골대를 2번이나 강타한게 아쉽다”고 말했다.

대구는 2일 경북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1 K리그1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정승원은 선발명단에 복귀해 풀타임을 뛰며 맹활약했다. 그동안 오른쪽이 약해보였던 대구는 단숨에 정승원 복귀로 강한 포지션이 됐다.

정승원은 전반전과 후반전 각각 한번씩 골대를 맞고 나오는 슈팅을 때렸다. 전반전에는 멋진 중거리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후반전에는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때려 골대를 맞췄다.

이날 경기 후 수훈선수로 방송 인터뷰에 나선 정승원은 복귀전에 대해 “불편한점 많았는데 다시 시즌에 들어올 수 있다는것만으로 영광이었다. 통산 100경기 잘 치러서 다행이다. 최대한 몸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고 경기 중에 쥐가 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정승원은 K리그에서만 100경기째를 가졌다.

골대를 맞춘 것에 대해 “너무 아쉽다. 중거리슈팅이 들어갈거라 생각하고 때렸는데 골대를 맞고 나갔다. 두 번째 슈팅도 아쉽게 골대 맞고 나갔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대구는 인상적인 짧은 패스를 통해 공격을 주도해나갔다. 정승원은 “경기를 많이 못뛰었어도 그전에 팀의 경기를 많이 봤다. 그래서 짧은 패스라도 완벽하게 하면 역습이 잘 풀릴거라 생각하고 경기했다”고 했다.

정승원은 3월 연봉중재위를 가는 것은 물론 계약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과정을 딛고 대구와 연봉협상에 성공해 이날 시즌 첫 경기를 뛰었다. 이에 대해 정승원은 “솔직히 힘든 것이 많았지만 선,후배와 친구들이 많이 도와줬다. 감독님 코치님 사장님이 열심히 해달라고 말씀 잘해주셔서 잘 뛰게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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