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원.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K리그1 대구FC와 계약 논의에서 이견을 보였던 정승원(24)이 결국 대구와 계약했다.

정승원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자로 대구와의 2021 시즌 계약을 완료했다"면서 "K리그 선수 등록 절차도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정승원은 올해 계약 문제를 놓고 구단과 줄다리기를 이어 왔다. 시즌 개막 이후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한국프로축구연맹 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며 지난 4일 조정위는 구단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9일 스포츠한국의 ‘[단독] 정승원, 19년 십자인대 이어 20년 목디스크에도 출전 종용’을 통해 부상이 있었음에도 출전을 종용당했다고 밝히며 정승원과 대구의 의견충돌은 계속됐다.

공방전이 벌어졌음에도 결국 정승원은 연맹 조정위 결정과 관련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는 기한이 임박해 대구와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정승원 SNS 캡처
정승원은 "지난 한 달간 저의 계약 관련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많은 분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경기장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좋은 경기력으로 모든 것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고, 더 나아가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목표를 달성하게 해 준 대구 구단에 대해 감사함을 한 번 더 가슴에 새기며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분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K리그 통산 99경기에 출전한 정승원은 한 경기만 더 나오면 100경기 출장기록을 채운다. 대구는 A매치 휴식기 이후인 4월 2일 포항 스틸러스와 리그 7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정승원은 "남은 일주일간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려 포항 원정에서 시즌 첫 경기 및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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