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 매체에 의하면 기성용의 초등학교 동문 A씨는 “기성용을 위해 법정 증언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A씨는 이번 폭로자들의 후배이기도 하다.
A씨가 기성용을 위해 기꺼이 나선 이유는 지난 22일 폭로자 측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가 전한 입장 때문이다. 기성용이 5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박 변호사는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진심으로 환영한다. 기성용이 최근까지 순천·광양지역 인맥을 총동원해 동문에게 한 명, 한 명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에 대해 함구하라며 회유·협박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입장을 반박하고자 언론에 나섰다. 그는 기성용으로부터 회유나 협박을 받은 동문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폭로자 측 주장이 황당하고 역겹다. 너무 어이없는 거짓말”이라고 덧붙였다. A씨뿐만 아니라 몇몇 동문들도 기성용을 위해 법정 증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폭로자 측이 공개한 음성파일 속 B씨에 대해서는 자신의 동기라고 밝히며 "(폭로자 측에) 이용당했다는 생각에 B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한 측의 주장에 대해 다른 한 측이 반박하는 그림이다. 증언만 가지곤 아직 사실 여부를 단정 지을 수 없다. 감정소비만 남는 ‘여론전’에 불과하단 지적이다. 모두가 지쳐가고 있는 분위기다. 법정 싸움이 결정된 만큼, 불필요한 여론전은 멈출 필요가 있다.
스포츠한국 노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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