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상암=윤승재 기자] FC서울 기성용이 벤치에서 광주전을 시작한다.

FC서울은 1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2승 2패 승점 6점으로 7위에 머물러있는 서울과 8위 광주(승점 3점)는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중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이날 서울은 박주영-조영욱-나상호 쓰리톱에 팔로세비치와 한찬희, 오스마르로 중원을 꾸렸다. 포백라인은 고광민과 김원균, 황현수, 김진야가 구성하고 골문은 양한빈이 지킨다.

중원사령관 기성용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 7일 수원FC전에서 2라운드에서 환상적인 패스로 팀의 승리를 이끈 바 있는 기성용은 13일 인천전에선 극장골을 터트리며 팀 공격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이번 광주전에서는 벤치에서 시작하게 됐다.

이에 서울 박진섭 감독은 ‘체력안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섭 감독은 “기성용이 지난 두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어 피로도가 있는 것 같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강한 팀이라 후반전에 포커스를 잡고 기성용을 투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선발에서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맞서는 광주는 김주공-엄원상-송승민으로 이뤄진 공격진에 김원식과 이찬동, 김종우가 중원을 구성한다. 이민기와 한희훈, 이한도, 이지훈이 포백 라인을 맡고 골문은 윤보상이 지킨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으로서 서울을 이끌었던 김호영 감독은 이번엔 광주FC 감독으로서 상암 경기장을 다시 찾았다. 김 감독은 “상암 올 때는 항상 좋은 추억이 많이 생각 난다. 다른 원정 경기보단 편안함과 설렘이 있다”라면서도 “경기는 경기니까, 광주 팬들이나 서울팬들이 즐길만한 경기를 했으면 한다. 그리고 승리는 우리가 가져가겠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