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천적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임이 입증된 한판이었다.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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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전반시작 32초만에 공격수 앤서니 마샬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걸려 페널티킥을 얻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PK를 성공시켜 1-0으로 앞서갔다.

후반 5분에는 골키퍼 딘 헨더슨의 던지기로 시작된 빌드업에서 왼쪽 풀백 루크 쇼가 단숨에 페널티박스까지 진입했고 재차 패스를 이어받아 때린 왼발슈팅으로 맨유는 추가골까지 가져갔다.

맨유가 승리하면서 맨시티는 지난해 12월 19일 사우스햄튼전 승리부터 이어온 모든 대회 통틀어 21연승 대기록이 멈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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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통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옵타 조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3번 이상 상대한 감독이 67명이 된다. 이 감독들 중 솔샤르만이 유일하게 패(3패)보다 많은 승(4승)을 거둔 감독이다. 3번이상 만난 상대 중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감독이라는 것.

또한 솔샤르는 이날 승리로 맨시티 원정 경기에서 3번 연속 승리한 맨유의 역사상 첫 감독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만큼 솔샤르가 얼마나 그동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상대로 잘해왔는지 기록이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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