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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서울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돌아오는 유현-한승규-윤영선. (사진=윤승재 기자)
[스포츠한국 상암=윤승재 기자] FC서울 팬들은 한승규를 잊지 않았다. ‘기립박수’로 한승규를 맞이했다.

수원FC의 한승규는 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 70분을 소화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상암 월드컵경기장으로 컴백한 한승규였다. 한승규는 지난해 전북현대에서 FC서울로 임대 이적, 2020년 한 시즌을 서울의 검붉은 유니폼을 입고 뛰면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2021시즌엔 수원FC로 임대 이적하면서 적으로 만났다. 1라운드 대구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수원FC 데뷔전을 치렀던 한승규는 이날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친정팀 서울을 만나게 됐다.

2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된 한승규는 초반부터 활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유의 드리블 스킬로 서울의 중원을 헤집었다. 특히 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한승규는 그 슈팅을 마지막으로 후반 25분 라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갔다. 이 때 상암 월드컵경기장은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홈팬석에 앉아있던 서울팬들은 모두 일어나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한승규를 향해 기립박수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서울에 헌신했던 감사와 상암으로 돌아온 환영의 인사, 그리고 앞으로의 활약을 바라는 격려가 뒤섞인 박수였다.

경기 후에도 서울팬들은 다시 한번 나상호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나상호는 같은 FC서울 출신인 윤영선, 유현과 함께 홈팬들 앞으로 다가가 인사했고, 서울팬들은 따뜻한 기립박수로 이들을 맞아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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