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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가 레반테를 꺽고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 올랐다.

빌바오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0-2021 국왕컵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면서 1, 2차전 합계 3-2로 결승에 올랐다.

선제골은 레반테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루벤 로치나의 패스를 로헤르 마르티가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공을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침착하게 터닝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이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은 전반 30분 안데르 카파가 왼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다니 가르시아가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을 올리는가 싶었지만 주심은 다른 판단을 했다.

가르시아의 슈팅 전 카파의 크로스를 받기 위해 침투하던 이니고 레쿠에가 밀려 넘어진 상황에 반칙을 불었고 빌바오에게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빌바오 선수들은 페널티킥이 아닌 득점이 아니냐며 항의했지만 주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행히 패널티킥 키커로 나선 라울 가르시아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1, 2차전 합계 2-2 동률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후반 7분 빌바오 알렉스 베렝게르의 결승골이 터졌다.

베렝게르의 중거리 오른발 슈팅이 레바테 니콜라 부세비치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골대까지 맞는 절묘한 궤적으로 들어간 슈팅에 골키퍼 아이토르 페르난데스는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로써 빌바오는 현지시간 3월 17일 FC바르셀로나와 국왕컵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역대 국왕컵 최다 우승팀 1, 2위 간의 대결로 바르셀로나는 30회, 빌바오는 23회나 우승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9번째 국왕컵 결승전 맞대결로 대회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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